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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지로이드 용량 맞추기가 너무 힘듭니다.
등록일 2015-01-28 조회 6276

안녕하세요.

하루하루가 너무 벅찬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23살에 갑상선유두암 확진을 받고 전절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계속 신지로이드를 복용하고 있구요.

그런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 키와 몸무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비만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신지로이드 용량은 몸무게랑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처음 수술하고나선 0.2를 복용했고 그다음 방사성동위원소치료후 0.15를 복용하다가 0.125에서 0.1까지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제 몸무게와 비교했을때 신지로이드 평균용량이 0.1을 넘습니다.

근데도 저는 0.1도 매우 버겁네요.

 

의사선생님이 0.1로 줄이라했기에 먹고는 있는데 몸에서 갑상선항진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부분이 바로 눈입니다.

 

신지로이드를 복용 후 갑자기 안압이 높아졌고 안저검사상 이미 녹내장 초기라 하여 안압하강제를 투여하고 있는데 밤에 잘때마다 눈이 튀어나와서 움직여지지 않고 너무 뻑뻑해서 잠을 못 이룰 지경입니다.

 

처음에는 갑상선과 신지로이드 그리고 녹내장과의 상관관계를 못느껴서 그냥 각각 병원을 다녔었는데

어제 안과에서 안구를 찍어보니 뒤에 상이맺히는 부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안구 뒷부분이 부어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미치겠는건 한달 반 전부터 복시도 생겼다는 겁니다.

진짜 인터넷을 뒤지고 찾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갑상선안병증의 증상과 똑같은 것 같은데 갑상선쪽이던 안과쪽이던 서로 아니라고 외관상 안구돌출이 없다면서 무조건 아니라고들 합니다.(안구돌출 검사는 아직 하지 않음)

 

그래서 이번에 갑상선안병증 전문 교수님이 계신곳으로 병원을 바꾸고 갑상선안병증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너무 답답하여 글이 길어졌지만

일단 제 궁금증은 저처럼 몸무게가 많이 나감에 불구하고 남들보다 적은 갑상선호르몬으로도 충분한 사례가 없나요?

 

먼저 2012년도 건강검진상에서의 제 수치는 (수술 전 갑상선 호르몬수치)

T4 1.11 / TSH 1.32 입니다. 아쉽게도 건강검진센터에서 T3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1년 6개월정도 지난 후 0.1과 0.125를 번갈아가며 먹을때의 수치는

T4 1.3 / TSH 0.1미만 이었고

 

0.1을 일주일에 5번정도 0.125를 일주일에 2번정도 먹을때의 수치는

T4 1.21 / TSH 0.05미만 / T3 138 / TG(싸이로글로부린) 0.1 미만 / TG-Ab(항갑상선글로불린항체) 34입니다.

 

이정도면 TSH수치가 거의 안나온다는 소린데 한달전까진 병원에서 하란대로 0.1을 먹다가 그래도 여전히 눈이 부담스러워서 0.075를 먹거나 0.05를 먹고 있습니다.

 

이미 녹내장에다가 복시까지 생긴마당에 ... 더이상 눈에 부담을 주고싶진 않고

그렇다고 의사처방대로 안먹자니 재발이 걱정되고 ...

근데 확실한 건 제 몸은 몸무게대비 이상하리만큼 갑상선호르몬제를 조금만 복용해도 남들이 0.15를 복용해서 나올 수치가 저는 0.1만 먹어도 나타난다는 겁니다.

특히 제가 강조하고 싶은부분은 다른사람들이 0.1을 먹을경우 T4수치가 저처럼 1.2정도 나오는 경우도 있던데 문제는 그 사람들은 TSH수치가 저 처럼 거의 나타나지 않는 수준이 아니고 어느정도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더군요....

 

해외든 국내든 이런경우는 없나요? 호르몬수치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는데.....저는 그 차이가 심한 걸까요?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갑상선암으로 전절제한 후에는 기본적으로 0.1이상 복용하고 있던데..........전 정말 부담스럽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답변 :

안녕하세요?

갑상선 한방치료전문의 차용석입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하셨군요.

 

 갑상선암 수술 후에 치료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첫째는 면역저하에 대한 치료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도 끊임없이 암세포가 만들어 지지만 암으로 발전되지 않는 이유는 면역체계가 건강하여서 매 순간 암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암환자의 경우에는 어떤 이유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서 암이 계속해서 자라는 것입니다.

수술로 몸 안의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였다 하더라도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현대의학으로도 숨어있거나 초기 분화단계의 암세포를 완전히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직 건강한 자신의 면역세포만이 이 작업을 완벽하게 그리고 일생 동안 수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하된 면역체계를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수적인데 서양의학에서 이러한 치료법이나 약물은 없습니다.

 

둘째, 갑상선제거로 인한 후유증의 치료입니다.

병원에서는 갑상선을 제거한 이후에는 평생 신지로이드를 복용하라고 하는데 신지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만든 호르몬이 아니기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을 정확하게 대신하지 못합니다.

환자에 따라서 심한 후유증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암 수술후에 후유증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액순환 장애, 체중증가, 체력저하, 심한피로, 어지러움 증 등의 증상에 체질에 적합한 한약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많은 한약재에서 면역체계의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물질(Adaptogens)의 존재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없이 복용한다고 해서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고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정확하게 처방하여야 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갑상선 전문 한의원, 전문병원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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