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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안구돌출 증상(칼럼)
등록일	2018-12-18	조회	809
항진증과 안구증상 “호르몬은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안구증상은 나아지지 않아서 왔어요.” 오늘 처음으로 내원한 여성환자의 고민이다. 그녀는 몇 달 전에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메티마졸을 복용한 이후에 다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한 결과 호르몬 수치는 거의 정상 범위를 회복하였으나 안구충혈, 부종, 안구돌출 등의 안구증상은 변화가 없어서 내원한 것이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생기는 여러 가지 전신증상으로 환자들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증상 표현들이 나타난다.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의 과잉 상태로 체중 감소, 체온 상승, 더위, 땀을 줄줄 흘리는 증상, 심장이 터질 듯이 뛰는 증상, 화를 잘 내거나 예민한 증상, 피로, 탈모, 설사, 손발이나 근육이 떨리는 증상, 불면증, 등의 항진 증상들이 흔히 동반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안구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안 피로, 안구 건조, 안 충혈, 안 부종과 함께 심하면 안구가 앞으로 돌출되는 안구돌출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복시현상, 어지럼증 등으로 대표되는 안구 증상이 특징적이다. 안구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특징적 증상이기는 하나 전체 항진증 환자들중에서 안구 증상은 30-40%에서만 나타난다는 관점에서 보면 항진증에 반드시 동반되는 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눈은 10중에 9이라는 말이 말해주듯 눈은 특별히 중요한 기관이며 특히 항진증이 주로 나타나는 젊은 여성들에게 안구 증상은 비록 경미하더라도 그 불편함이나 불안함은 상상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안구 증상을 항진증과는 조금 다르게 보아야 하는 이유는 안구가 돌출되는 것은 갑상선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갑상선항진증을 유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레이브스병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가면역항체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져서 생기는 증상들의 집합이라면 애초에 갑상선호르몬을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게 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우리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자신의 면역에 의해서 공격받은 갑상선은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비정상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게 된다. 과잉생산된 갑상선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앞에서 말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반면 안구가 돌출되는 것은 호르몬의 작용이라기보다는 면역세포가 만든 자가면역항체가 안구 주위의 근육을 공격해서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고 그 결과 안구가 앞으로 밀려나와서 생기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앞서 환자의 경우처럼 항갑상선제로 과잉생산된 호르몬을 줄여준다 하더라도 면역항체가 줄어들지 않는 한 안구 증상은 계속되는 것이다. 내분비과에서 호르몬을 성공적으로 조절하더라고 안구 증상이 계속되면 안과에서 다시 치료받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강력한 소염제인 스테로이드제나 항암제의 일종인 면역조절제 그리고 이들 약물로도 안구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실패한다면 외과적인 수술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이들 안과 치료가 그 부작용의 위험성에 비해서 치료효과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데 있다. 난치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마찬가지로 그레이브스병 역시 자가면역질환으로 현대의학으로도 자가면역질환은 쉽게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구돌출뿐만 아니라 눈이나 그 주위에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기면 건강한 사람들이라도 민감해진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상대방을 처음 대면하는 접점이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눈을 마주치는 것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안구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 수치가 호전되었거나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것 이상의 사회적 중요성을 가진다 할 수 있다. 필자의 생각이 조금은 현대의학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의사들은 이런 미묘한 환자들의 고민에 대해서 조금은 관심이 부족해서거나 아니면 현대의학으로는 면역 이상에 의한 안구 증상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지 못해서인지는 모르나 기존의 항진증 치료로 완치되지 못하는 안구 증상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은 의외로 많다. 이러한 경우에 한방치료는 의외로 매우 효과적이다. 대게는 내분비과나 안과 치료로도 안구 증상이 계속되거나 양약에 대한 부작용이 염려되어서 필자를 찾는 환자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기존의 안과나 내분비과 치료로 해결되지 못하던 안구돌출을 포함한 안구 증상이 부작용 없이 호전되는 한방치료에 만족도가 높다. 항진증이나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의 과다 현상이 아닌 면역 이상에 의한 결과이며 현대의학에서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한 환자의 고유한 면역기능을 회복시키고 고장 난 갑상선을 양약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치료는 이러한 점에서 충분히 합리적이며 치료 효과 역시 뛰어나다.

제목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안구돌출 증상(칼럼)

등록일

2018-12-18

조회

809

항진증과 안구증상

“호르몬은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안구증상은 나아지지 않아서 왔어요.”

오늘 처음으로 내원한 여성환자의 고민이다. 그녀는 몇 달 전에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고 메티마졸을 복용한 이후에 다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한 결과 호르몬 수치는 거의 정상 범위를 회복하였으나 안구충혈, 부종, 안구돌출 등의 안구증상은 변화가 없어서 내원한 것이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서 생기는 여러 가지 전신증상으로 환자들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증상 표현들이 나타난다.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의 과잉 상태로 체중 감소, 체온 상승, 더위, 땀을 줄줄 흘리는 증상, 심장이 터질 듯이 뛰는 증상, 화를 잘 내거나 예민한 증상, 피로, 탈모, 설사, 손발이나 근육이 떨리는 증상, 불면증, 등의 항진 증상들이 흔히 동반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안구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안 피로, 안구 건조, 안 충혈, 안 부종과 함께 심하면 안구가 앞으로 돌출되는 안구돌출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복시현상, 어지럼증 등으로 대표되는 안구 증상이 특징적이다. 안구 증상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특징적 증상이기는 하나 전체 항진증 환자들중에서 안구 증상은 30-40%에서만 나타난다는 관점에서 보면 항진증에 반드시 동반되는 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에게 눈은 10중에 9이라는 말이 말해주듯 눈은 특별히 중요한 기관이며 특히 항진증이 주로 나타나는 젊은 여성들에게 안구 증상은 비록 경미하더라도 그 불편함이나 불안함은 상상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안구 증상을 항진증과는 조금 다르게 보아야 하는 이유는 안구가 돌출되는 것은 갑상선호르몬의 문제가 아니라 갑상선항진증을 유발한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레이브스병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가면역항체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져서 생기는 증상들의 집합이라면 애초에 갑상선호르몬을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게 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우리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자신의 면역에 의해서 공격받은 갑상선은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비정상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산하게 된다. 과잉생산된 갑상선호르몬이 혈액을 타고 앞에서 말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반면 안구가 돌출되는 것은 호르몬의 작용이라기보다는 면역세포가 만든 자가면역항체가 안구 주위의 근육을 공격해서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고 그 결과 안구가 앞으로 밀려나와서 생기는 증상이다.

그러므로 앞서 환자의 경우처럼 항갑상선제로 과잉생산된 호르몬을 줄여준다 하더라도 면역항체가 줄어들지 않는 한 안구 증상은 계속되는 것이다.

내분비과에서 호르몬을 성공적으로 조절하더라고 안구 증상이 계속되면 안과에서 다시 치료받게 되는데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강력한 소염제인 스테로이드제나 항암제의 일종인 면역조절제 그리고 이들 약물로도 안구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실패한다면 외과적인 수술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이들 안과 치료가 그 부작용의 위험성에 비해서 치료효과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다는데 있다. 난치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마찬가지로 그레이브스병 역시 자가면역질환으로 현대의학으로도 자가면역질환은 쉽게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구돌출뿐만 아니라 눈이나 그 주위에 아주 작은 변화라도 생기면 건강한 사람들이라도 민감해진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매일매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상대방을 처음 대면하는 접점이 상대방의 얼굴을 보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눈을 마주치는 것이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안구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 수치가 호전되었거나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것 이상의 사회적 중요성을 가진다 할 수 있다. 필자의 생각이 조금은 현대의학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의사들은 이런 미묘한 환자들의 고민에 대해서 조금은 관심이 부족해서거나 아니면 현대의학으로는 면역 이상에 의한 안구 증상을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지 못해서인지는 모르나 기존의 항진증 치료로 완치되지 못하는 안구 증상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은 의외로 많다.

이러한 경우에 한방치료는 의외로 매우 효과적이다. 대게는 내분비과나 안과 치료로도 안구 증상이 계속되거나 양약에 대한 부작용이 염려되어서 필자를 찾는 환자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기존의 안과나 내분비과 치료로 해결되지 못하던 안구돌출을 포함한 안구 증상이 부작용 없이 호전되는 한방치료에 만족도가 높다.

항진증이나 갑상선염,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증상은 단순히 호르몬의 과다 현상이 아닌 면역 이상에 의한 결과이며 현대의학에서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한 환자의 고유한 면역기능을 회복시키고 고장 난 갑상선을 양약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치료는 이러한 점에서 충분히 합리적이며 치료 효과 역시 뛰어나다.